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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호캉스

[잠실 호캉스] 종합운동장역 파로스 호텔 호캉스 후기


여전히 호캉스는 혼자 다니고 있다. 그렇다고 외롭거나 슬프거나 하지는 않다.

요즘 같은 비대면 시대에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조용하게 보내보는 것도

꽤 힐링이 되고, 보다 내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네이버에 연재 중인 모 웹툰을 챙겨 보는데, 그 작품에서 '사나이의 도시'로 묘사되는 잠실에 갔다.

그리고 종합운동장역과 잠실새내역에 가까운 파로스 호텔에서 1박을 한 후기를 남긴다.

 

시설은 꽤 오래된 느낌이 있지만, 관리가 참 잘 돼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이 몰리지 않는 평일에 투숙하여 그런지 객실을 무려 두 단계 업그레이드 받았고(!)

분에 넘치는 넓은 방에서 쾌적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1. 위치

9호선 종합운동장역 9번출구, 2호선 잠실새내역 4번출구에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했다.

http://kko.to/Cud3b1PYB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2. 시설

조사하여보니 지어진지 8년 정도 되는 호텔이었다. 하지만 관리는 참 잘 돼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신축 호텔처럼 피트니스 시설이 있다거나 특색 있는 무언가를 갖추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호텔로서 부족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3. 객실

어차피 잠시 하루 혼자 가는 것이라 보통 스탠다드 객실을 예약하는데, 

아마도 평일이었고 투숙객이 적었던 것이 이유였는지 무려 두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럭스 급의 방을 받았다. 

(파로스호텔의 경우 스탠다드 - 슈피리어 - 디럭스 - 스위트 순의 객실 등급)

가족 단위가 아니라면 늘 스탠다드 객실을 고르는데 앞으로 또 이런 호사가 과연 있을까 싶었다.

역시 급이 다른 방이라 그런지 이 정도 되는 넓이의 방을 혼자 쓰는건 생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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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도 넓다
놀랍게도 욕조가 있는 벽엔 TV가 설치되어 있다. 아쉽게도 당일 호텔 사정으로 사용은 못 해보았다.

 

4. 좋았던 점

당연히 예정에도 없는 넓은 방을 배정 받았기에 이 보다 더 좋을게 있을까 싶다.

단순히 방을 좋은 곳으로 받아서 좋았다고 얘기하기보다, 호텔 서비스가 좋다고 평가해야겠다.

애초에 1인실이 없는 호텔이라 예약했던 가격을 생각했을 때, 이보다 가성비가 더 좋을 수는 없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중요한 평가지표인 가장 가까운 편의점의 위치도 합격이었다.

호텔 바로 옆에 세븐일레븐이 있다.

 

 

5. 아쉬웠던 점

아쉬웠던 점은 대체로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기본 어메니티에 칫솔이 포함되지 않는다.

이 점은 아쉬웠다기보다 다른 어메니티는 다 있었는데 칫솔만 없어서 어리둥절 했다.

한참을 혼자 찾아보다가 없다는 것을 알고 편의점 다녀오면서 로비에 물어봤더니

3000원하는 어메니티 세트를 구입해야하고 거기에는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객실에 비치된 것들과 다른 구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혼자 하루 있을 뿐인데 한 세트를 다 사기에는 과하다 느껴져서 구매하지는 않았다.

 

 

🎯

나중에 다른 후기들을 보고 알게 됐지만,

이 호텔의 스위트 객실이 꽤 핫한 모양이었다. 객실 내에 수영장이 있고 파티도 겸하여 가족 단위,

혹은 친구 그룹으로 많이들 이용하는 것 같았다. 물론 내가 묵은 디럭스도 굉장히 넓고 쾌적했다.

역에서 멀지 않은 위치인 점과, 혼자든 여럿이든 합리적인 가격에 쾌적한 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호텔이라 느꼈다.